[영산김씨] 영산김씨(永山金氏)는 영동(永同)김씨라고도 합니다. 참봉공파의 후손 한은 김재규 선생의 친필 10폭 병풍을 번역하였습니다.
영산김씨는 영동김씨이다. 현재의 충청북도 영동지역은 신라시대에 길동(吉洞), 영산(永山), 계산(稽山) 으로 불리다가 경덕왕(757년)때 영동(永同)으로 바뀌었다. 고려 성종(995년)때 계주(稽州)가 되었다가 10년만에 폐지되었다. 당시 가문들은 이미 영산을 본관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 후손들은 옛 이름인 영산 대로 영산김씨(永山金氏)를 유지하여 영동김씨와 두가지로 불리어지게 된 것이다.
시조 김영이(金令貽)는 신라 神武王의 넷째 아들인 김익광(金益光)의 후손이라고 한다. 시조 김영이는 고려 충숙왕 말기 때 전객서령(典客署令)을 지내고 죽은 후에 공신으로 검교도첨의찬성사에 추증되고 영산군(永山君)에 추봉되었다. 시조의 아들 김길원(金吉元)이 공민왕 때 홍건적을 토평한 공으로 영산부원군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영산(현재의 충북 영동)을 본관으로 삼았다.
김영이의 증손자인 김훈(金訓)이 1399년(조선 정종(定宗) 1년) 문과에 급제하여 전사사소윤(典祀寺少尹)을 지냈다.
김훈의 아들인 김수온(金守溫)도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에서 치평요람, 의방유취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문장과 학문에 뛰어나 명나라에까지 이름을 떨치고 성종 2년(1471년)에 좌리공신(佐理功臣) 4등에 책록되고 영산부원군(永山府院君)에 봉해졌으며, 1474년(성종 5) 중추부영사(中樞府領事)에 이르렀다. 묘는 한곡리에 있다.
그의 형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신미(信眉)대사이다.
충북 영동군 용산면을 세거지로 하는 참봉공파의 후손인 한은(閑隱) 김재규(金在奎, 1900~1973)선생은 한곡리에 은둔하면서 稽北書屋(계북서옥, 계북(영동)의 북쪽 글방)을 열고 후학에게 시설를 강론하였다. 집안 유품으로 전해져오는 10폭 병풍을 번역하였다.
한은(閑隱)선생은 10폭 병풍에서 후손에게 내리는 좌우명을 4언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큰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원, 산촌 마을의 경치와 백성이 사는 모습을 칠언절구로, 계북서옥의 내력과 가르침을 5언으로 기록하였다. 고금의 명문과 경전을 인용한 글로서 한 집안을 넘어 우리나라 마지막 유학자의 가르침과 서사시를 볼 수 있다.
屛風 1. 座右箴 좌우잠
좌우명으로 삼을 가르침의 글
霞玉前烈 槐杏餘休 하옥전열 괴행여휴
노을처럼 빛나고 옥처럼 귀한 조상의 공적이 빛나고, 홰나무(벼슬)와 은행나무(학문)가 울창한 이 집안에 여유있게 복으로 남아있다
無忝而承 有裕而垂 무첨이승 유유이수
조상의 이름이 욕되지 않게 그 덕업을 이어받고, 넉넉함을 갖추어 후손들에게 드리우네
孝友家謨 詩禮庭訓 효우가모 시례정훈
효도와 우애는 집안을 다스리는 법도요, 詩를 배워 말을 하고 禮를 익혀 바로 섬은 대대로 전할 가훈이라네
永世相傳 勿替先韻 영세상전 물체선운
영원토록 대를 이어 전하며, 조상께서 남기신 기풍과 자취를 바꾸거나 쇠퇴하게 하지 말라
주)
1) 座右箴(좌우잠) : 座右銘(좌우명). 箴(잠)은 훈계의 글. 구약성서 箴言(잠언)에서 箴(잠)을 인용함
2) 前烈(전열) : 조상의 훌륭한 업적. 先烈(선열)과 비슷함
3) 槐杏(괴행) : 槐(괴)는 주나라 때 삼공(태사, 태부, 태보)의 자리에 심은 나무로서 벼슬을 뜻함. 杏(행)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수업하던 곳(杏壇)으로 학문을 뜻함
4) 無忝(무첨) : 조상의 명예를 지키는 선비의 기본 도리. 너를 낳아주신 분들에게 욕됨이 없게 하라(無忝爾所生)[詩經]
5) 有裕(유유) : 넉넉함이 있음.‘너그러움이 있어야 넉넉하게 베푼다(有容德乃大 寬則有裕)’[書經]
6) 孝友(효우) :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7) 家謨(가모) :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집안을 다스리는 기풍
8) 詩禮庭訓(시례정훈) : 공자가 집뜰(庭)에서 아들 백어에게‘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잘 할 수 없고, 예(禮)를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가르친 것
9) 勿替(물체) : 쇠퇴시키지 말라
10) 先韻(선운) : 조상이 남긴 휼륭한 기풍이나 자취, 가문의 정신적 유산
屛風 2. 文峰朝旭 문봉조욱 나라의 문명이 더 높고 아침해가 세상을 밝힘
凝紫煙生積翠峰 응자연생적취봉
상서로운 자줏빛 기운이 서리어 겹겹이 푸른 봉우리들은 아침을 맞이하니
朝暉升處瑞光濃 조휘승처서광농
아침 햇살 솟아오르는 곳에 서광이 짙게 서려 있구나
東邦漸入文明界 동방점입문명계
우리나라는 점차 문명의 세계로 들어가니
斯世依然午會逢 기세의연오회봉
이 세상(독립 대한민국)은 의연하게 태평성대의 절정(午會)에 이르게 되리라
주)
1) 紫煙(자연) : 자줏빛 안개. 성인(聖人)의 출현이나 상서로운 징조.‘햇살이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연기 일어나네(日照香爐生紫煙)’[이백]
2) 積翠(적취) : 비취색이 쌓이다. 靑山(청산)
3) 朝暉(조휘) : 아침 햇빛
4) 瑞光(서광) :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5) 東邦(동방) : 해가 뜨는 곳. 우리나라를 자신감 있게 자칭하는 말
6) 文明(문명) : 천하가 밝게 다스려져 예악과 제도가 갖추어진 상태. ‘見龍在田 天下文明’[주역]. 현대어에서는 서양의‘culture’를 文化로 번역한 것
7) 斯(사) : 이(this)
8)午會(오회) : 午會中天(오회중천). 오(午)시는 태양이 가장 높이 뜬 정오로, 인류가 가장 번창하고 밝은 태평성대를 상징. [宋 邵康節 皇極經世]
屛風 3. 天山宿雲 천산숙운 천산에 머무는 구름
白雲環處失青山 백운환처실청산
천산에 흰구름이 둘러싸니 청산이 가렸다
深鎖朝朝影自閒 심쇄조조영자한
세속에서 떨어진 깊은 곳 아침마다 햇살에 그 그림자 스스로 한가하다
莫道此中佳景少 막도차중가경소
이 한적한 속에 아름다운 경치가 적다고 말하지 마라
微風忽捲露屋顔 미풍홀권노옥안
산들바람 문득 몰아지니 계북글방의 모습이 드러나는 구나
주)
1) 天山宿雲(천산숙운) : 신령스런 높은 산이 휘둘러 감싼 곳에 구름이 걸려있는 도가적인 모습
2) 白雲(백운) : 속세를 떠난 은자(隱者)의 머무는 모습. 세속의 번뇌가 없는 경지.‘저 흰 구름을 타고 신선의 고향에 이른다’(乘彼白雲, 至於帝鄕)[장자]
3) 深鎖(심쇄) : 자물쇠 따위를 꼭 잠금. 외부와 왕래가 없는 세속과 떨어진 곳이라는 뜻
4) 自閒(자한) : 悠悠自適(유유자적). 한가(閑暇)롭고 여유(餘裕)있는 걱정이 없는 모양이라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5) 莫道(막도) : 말하지 말라. 道에는 말하다의 뜻이 있음
6) 佳景(가경) : 아름다운 경치
7) 微風忽捲(미풍홀권) : 미풍은 정적을 깨뜨리는 부드러운 변화, 홀권은‘갑자기 몰아친다’는 뚯
8) 露(로) : 이슬, 노출. 여기서는‘드러내다’는 뜻으로 봄
9) 屋(옥) : 병풍 마지막짝 稽北書屋詩(계북서옥시)에 의하여 稽北書屋(계북서옥)으로 봄
屛風 4. 華嶽曉月 화악효월 화악의 새벽달
積嵐收處宿雲空 적람수처숙운공
쌓였던 산기운이 거두어지는 곳에, 머물던 구름이 비워지니
曉月玲瓏上海東 효월영롱상해동
영롱한 새벽달이 해동 땅에 솟아 오르네
乾坤開朗江山靜 건곤개랑강산정
하늘과 땅이 넓게 열리고 강산은 고요하기만 한데
洽似鴻濛肇判中 흡사홍동조판중
마치 혼돈의 세상을 바로 잡으려 시작하는 듯 하구나
주)
1) 華嶽(화악) : 고유명사(지명)보다는 우리나라 강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됨
2) 曉月(효월) : 새벽에 뜨는 밝은 달
3) 積嵐(적람) : 아지랑이, 산속에 생기는 아지랑이같은 기운. 쌓인 산기운은 푸른 빛을 흐리게 하고(積嵐層層昏靑翠)[唐 孟郊]
4) 宿雲(숙운) : 밤새 머문 구름. 밤새 머문 구름은 모래섬 물가로 흩어지고(宿雲散洲渚)[唐 柳宗元]
5) 玲瓏(영롱) : 찬란함
6) 海東(해동) : 중국에서 볼 때 바다의 동쪽.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자칭하는 말
7) 乾坤(건곤) : 하늘과 땅, 堪輿(감여). 온 세상[주역]
8) 開朗(개랑) : 앞이 확 트이면서 밝아지다.‘어부가 좁고 어두운 굴을 지나자, 앞이 확 트이면서 밝아졌다’(復行數十步 豁然開朗)[陶淵明 桃花源記]
9) 恰似(흡사) : 같은 정도로 비슷하다
10) 鴻濛(홍몽) : 하늘과 땅이 아직 갈리지 아니한 혼돈[장자]
11) 肇判(조판) : 천지가 하늘과 땅으로 처음으로 나뉘어지다. 천지개벽
屛風 5. 楓溪暮烟 풍계모연 풍계의 저녁밥 짓는 연기
山下孤邦欲暮天 산하고방욕모천
산 아래 외로운 마을, 저녁 하늘이 저물려 하는데
輕煙細起繞平川 경연세기요평천
가느다란 연기는 가벼히 올라 잔잔한 냇물을 두른다
川楓岸柳蒼蒼立 천풍안류창창립
시냇가 단풍과 언덕의 버드나무는 푸르고 울창하게 서 있고
一抹凝光數里連 일매응광수리연
한 줄기 휘갈긴 풍경이 몇 리에 이어져 있구나
주)
1) 楓溪(풍계) :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인근에 楓溪書院(풍계서원)이 있으므로 지명으로 보임.‘단풍든 계곡’으로 읽을 수 있음
2) 暮烟(모연) :‘저녁 무렵의 안개’또는‘저녁 밥 짓는 연기’
3) 孤邦(고방) :‘외떨어진 나라’로 읽히나 좁은 지명(풍계)을 감안하여‘외딴 마을’로 읽음
4) 欲(욕) : ~하려고 한다
5) 暮天(모천) : 저무는 하늘
6) 輕煙(경연) :‘옅은 안개’또는‘흩어진 연기’
7) 平川(평천) : 용산면에는 북에서 남으로 법화천이 흐르므로‘잔잔히 흐르는 하천’으로 봄. 고유명사(지명)일 수도 있음
8) 蒼蒼(창창) : 울창한 모양
9) 一抹(일말) : 한번에 그리거나 지우는 것. 자연을 그리는 것. 글자는 一筆揮之(일필휘지)
10) 凝光(응광) : 달빛이 땅에 묵직하게 비추는 사진으로 찍은 듯한 정적인 광경. 엉긴 달빛 아득히 머무는데 찬 이슬은 뚝뚝 떨어지네(凝光悠悠寒露墜) [唐 劉禹錫]
屛風 6. 虎嶺春花 호령춘화 호랑이 고개의 봄꽃
向陽花樹早逢春 향양화수조봉춘
양지바른 곳의 꽃나무는 봄빛을 이르게 맞고
萬朶千枝一氣新 만타천기일기신
만 떨기 천 나무가지는 한번에 새롭게 움튼다
紅紫爭時粧錦繡 홍자쟁시장금수
붉은 꽃 자주빛 꽃 다투어 필 때 비단 자수를 놓은 듯
年年芳物屬逰人 년년방물속유인
해마다 피는 꽃은 구경하는 사람의 몫이라네
주)
1) 虎嶺(호령) : 앞 楓溪(풍계)를 고려하여 지명으로 봄. 호랑이 고개
2) 向陽(향양) : 햇볕을 잘 받음
3) 萬朶(만타) : 만 송이의 꽃
4) 千枝(천지) : 나뭇가지가 천가지로 뻣은 모양
5) 一氣新(일기신) : 겨울의 정적을 깨고 만물이 소생하는 것
6) 紅紫(홍자) : 붉은 꽃과 자색의 꽃. 봄의 절정을 말함. 붉고 자줏빛 꽃들이 봄이 감을 아쉬워한다(紅紫芳菲也知春去)[唐 韓愈]
7) 錦繡(금수) : 수를 놓은 비단
8) 芳物(방물) : 향기로운 것. 꽃
9) 屬遊人(속유인) :‘산천의 꽃은 주인이 없으니 보는 사람이 임자이다’라는 유가적 표현. 강 위의 청풍과 산간의 명월은 주인이 없고 조물주의 무진장이다(惟江上之淸風與山間之明月 ... 造物者之無盡藏也)[宋 蘇東坡 前赤壁賦]와 같은 맥락이다
屛風 7. 龍岑秋菊 용잠추국
용머리의 가을 국화
古峀頻回九月秋 고수빈회구월초
멀고 깊은 산굴을 자주 들리니 구월이라 가을이 되니
黄花佳節晚香浮 황화가모만춘부
중양절 국화꽃 늦은 향기가 떠도는 구나
莫笑孟嘉曽落帽 막소맹가증락모
옛날 맹가(孟嘉)가 모자가 떨어져도 모른 것을 비웃지 말라
前人醉後後人遊 전인취후후인유
앞사람이 취해 간 뒤에 뒷사람이 다시 노니는 것이니
주)
1) 龍岑(용잠) : 앞 楓溪(풍계)ㆍ虎嶺(호령)을 고려하여 지명으로 봄. 용머리
2) 古峀(고수) : 옛 산봉우리, 깊은 산굴
3) 頻回(빈회) : 자주 둘러보다
4) 黃花(황화) : 국화꽃. 오만한 서리를 이겨내는 지조의 상징
5) 佳節(가절) : 중양절(음력 9월 9일)
6) 孟嘉落帽(맹가락모) : 晉나라 참군 孟嘉(맹가)가 9월 9일 중양절 잔치에서 군모가 바람에 떨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분위기에 심취했다. 선비의 풍류와 호방함을 표현하는 것
7) 前人醉後後人遊(전인취후후인유) : 앞선 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 사람이 그늘을 누린다(前人種樹後人涼)[明 馮夢龍 警世通言]를 차운한 句
屛風 8. 北郊牧篴 북교목적 영동 북쪽 들판 목동의 피리소리
東風西日雨初晴 동풍서일우초청
봄바람 속 서산에 해가 걸리고 비가 막 개었는데
牧竪鞭牛笛半横 목수편우적반횡
목동은 소를 몰며 비스듬히 피리를 불며 가네
芳艸長堤連十里 방초장제연십리
향기로운 풀 십리 방죽에 연이어 있는데
䨇雙吹去弄三聲 쌍쌍취거농삼성
끼리끼리 피리를 불며 가는데 짧은 가락이 즐겁구나
주)
1) 北郊(북교) : 지명 보다는 영동 북쪽 마을 즉 용산면 한곡리로 봄
2) 東風(동풍) : 특히 봄날 동쪽에서 불어오는 만물을 소생시키는 바람
3) 西日(서일) : 해가 지려고 함
4) 牧豎(목수) : 牧童(목동). 목동이 고삐를 잡고 소리치며 산을 오르다가 또 못둑으로 가네(牧豎持鞭謗,登山又下塘) [唐 崔道融 牧豎]
5) 笛半横(적반횡) : 橫笛(횡적) 가로로 부는 피리나 퉁소이므로 반횡은 늘어지게 피리를 부는 모양으로 봄
6) 雙雙(쌍쌍) : 둘이나 셋의 무리
7) 弄(롱) : 놀다, 흥에 겨워하다, 연주하다
8) 三聲(삼성) : 짧은 가락을 말하는 듯
屛風 9. 東墅農謡 동서농요 동쪽 농막의 노랫 소리
東郊畊作及春和 동교경작급춘화
젊은 사람들은 동쪽 들에 밭을 갈고 봄기운을 맞이하니
日日童謠又老歌 일일동요우노가
나날이 아이들의 노래와 노인들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自古邨風知務本 자고촌풍지무본
자고로 시골의 풍속은 농사일을 잘 알아
昇平治象這間多 승평치상저간다
나라가 태평하도록 잘 다스려 지는 모습이 오늘날에야 많도다
주)
1) 及(급) : 미치다, 이르다
2) 春和(춘화) : 봄기운이 새 생명과 어우러지다
3) 童謠又老歌(동요우노가) : 어린아이와 노인들은 노래를 부르다. 해 뜨면 밭에 나가서 일하고, 해 지면 집에 와서 쉬노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먹을 것 얻노라. 이런 날들이 이렇게 편안한데 임금의 권력을 내게 무엇이던가 (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于我何有哉)[帝王世紀 擊壤歌]를 연상케 하는 句로서 태평성세를 노래함
4) 自古(자고) : 예로부터
5) 邨風(촌풍) : 시골의 풍속. 邨(촌)은 村(촌)과 동자임
6) 務本(무본) : 근본에 힘씀. 백성의 근본은 먹고사는 문제 즉, 농사임. 군자는 근본에 힘써야 하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겨난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논어]
7) 昇平治象(승평치상) : 昇平(승평)은 나라가 태평함이요, 治象(치상)은 잘 다스려지는 모습이다
8) 這間(저간) : 요즈음
屛風 10. 稽北書屋詩 계북서옥시 「계북의 글방」시
間間稽北墅 先子晚年㞐 간간계북서 선자만년거
간간이 계북(稽北)의 별서를 찾아보니, 선친께서 만년에 거처하시던 곳이라네
爱此風敦樸 築之地夾虛 애차풍돈복 축지지협처
이곳의 풍속이 도탑고 소박함을 사랑하시어, 조그만 빈 터를 닦아 이곳에 건물을 지으셨다
遺謨傅孝友 舊業講詩書 유모전효우 구업강시서
남기신 가르침은 효도와 우애를 전하는 것이요, 물려주신 가업은 시(詩)와 經典(경전) 을 강론하는 것이라네
주)
1) 稽北書屋(계북서옥) : 서당의 이름이「계북서옥」,‘稽山의 북쪽에 있는 글방’이라는 뜻임. 영동은 신라시대에 길동(吉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다가 경덕왕(757년)때 영동(永同)으로 바뀌었음. 고려 성종(995년)때 계주(稽州)로 잠시 불러어 졌음
2) 稽北墅(계북서) : 계산 북쪽에 있는 별장. 別墅(별서). 稽北(계북)은 稽山(영동의 옛 이름)의 북쪽임. 실제로 한곡리는 영동군의 최 북쪽에 위치함
3) 先子(선자) : 돌아가신 선친이나 스승
4) 㞐(거) : 居(거)의 옛 글자. 先子晩年居(선자만년거)로 볼 때 閑隱(한은) 조부의 父인 曾祖父에 건물을 짓고 시와 사서삼경을 가르치던 곳임
5) 爱(애) : 愛(애)와 동자
6) 敦樸(돈박) : 인정이 많고 두터우며 꾸밈없이 수수함
7) 遺謨(유모) : 물여주신 도모할 바
8) 孝友(효우) :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애롭게 대하는 것
9) 舊業(구업) : 대대로 전해져 오고 물려줄 가업
10) 詩經(시경)과 書經(서경), 시와 經典(경전)
이상과 같이 한문 병풍을 번역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세행정사 한문번역사무실에서는 민사소송용 한문문서 번역을 환영합니다.
특히 마모, 변색, 탈색, 휘발 되어 판독이 어려운 문서를 교감하여 복원합니다.
ai가 못하는 번역, 교수님이 연구소가 포기한 한문 판독과 번역을 전문으로 합니다.
형식, 형태, 내용, 상태를 불문하고 한문, 한자 문서의 번역 의뢰를 환영합니다.
010-6387-7631 parkescola63@naver.com 카톡 @Parktaeho.Hanmoon / 1:1오픈채팅 https://open.kakao.com/o/swcGjL7h 으로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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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김영이(金令貽)는 신라 神武王의 넷째 아들인 김익광(金益光)의 후손이라고 한다. 시조 김영이는 고려 충숙왕 말기 때 전객서령(典客署令)을 지내고 죽은 후에 공신으로 검교도첨의찬성사에 추증되고 영산군(永山君)에 추봉되었다. 시조의 아들 김길원(金吉元)이 공민왕 때 홍건적을 토평한 공으로 영산부원군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영산(현재의 충북 영동)을 본관으로 삼았다.
김영이의 증손자인 김훈(金訓)이 1399년(조선 정종(定宗) 1년) 문과에 급제하여 전사사소윤(典祀寺少尹)을 지냈다.
김훈의 아들인 김수온(金守溫)도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에서 치평요람, 의방유취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문장과 학문에 뛰어나 명나라에까지 이름을 떨치고 성종 2년(1471년)에 좌리공신(佐理功臣) 4등에 책록되고 영산부원군(永山府院君)에 봉해졌으며, 1474년(성종 5) 중추부영사(中樞府領事)에 이르렀다. 묘는 한곡리에 있다.
그의 형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신미(信眉)대사이다.
충북 영동군 용산면을 세거지로 하는 참봉공파의 후손인 한은(閑隱) 김재규(金在奎, 1900~1973)선생은 한곡리에 은둔하면서 稽北書屋(계북서옥, 계북(영동)의 북쪽 글방)을 열고 후학에게 시설를 강론하였다. 집안 유품으로 전해져오는 10폭 병풍을 번역하였다.
한은(閑隱)선생은 10폭 병풍에서 후손에게 내리는 좌우명을 4언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큰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원, 산촌 마을의 경치와 백성이 사는 모습을 칠언절구로, 계북서옥의 내력과 가르침을 5언으로 기록하였다. 고금의 명문과 경전을 인용한 글로서 한 집안을 넘어 우리나라 마지막 유학자의 가르침과 서사시를 볼 수 있다.
屛風 1. 座右箴 좌우잠
좌우명으로 삼을 가르침의 글
霞玉前烈 槐杏餘休 하옥전열 괴행여휴
노을처럼 빛나고 옥처럼 귀한 조상의 공적이 빛나고, 홰나무(벼슬)와 은행나무(학문)가 울창한 이 집안에 여유있게 복으로 남아있다
無忝而承 有裕而垂 무첨이승 유유이수
조상의 이름이 욕되지 않게 그 덕업을 이어받고, 넉넉함을 갖추어 후손들에게 드리우네
孝友家謨 詩禮庭訓 효우가모 시례정훈
효도와 우애는 집안을 다스리는 법도요, 詩를 배워 말을 하고 禮를 익혀 바로 섬은 대대로 전할 가훈이라네
永世相傳 勿替先韻 영세상전 물체선운
영원토록 대를 이어 전하며, 조상께서 남기신 기풍과 자취를 바꾸거나 쇠퇴하게 하지 말라
주)
1) 座右箴(좌우잠) : 座右銘(좌우명). 箴(잠)은 훈계의 글. 구약성서 箴言(잠언)에서 箴(잠)을 인용함
2) 前烈(전열) : 조상의 훌륭한 업적. 先烈(선열)과 비슷함
3) 槐杏(괴행) : 槐(괴)는 주나라 때 삼공(태사, 태부, 태보)의 자리에 심은 나무로서 벼슬을 뜻함. 杏(행)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수업하던 곳(杏壇)으로 학문을 뜻함
4) 無忝(무첨) : 조상의 명예를 지키는 선비의 기본 도리. 너를 낳아주신 분들에게 욕됨이 없게 하라(無忝爾所生)[詩經]
5) 有裕(유유) : 넉넉함이 있음.‘너그러움이 있어야 넉넉하게 베푼다(有容德乃大 寬則有裕)’[書經]
6) 孝友(효우) :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7) 家謨(가모) :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집안을 다스리는 기풍
8) 詩禮庭訓(시례정훈) : 공자가 집뜰(庭)에서 아들 백어에게‘시(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잘 할 수 없고, 예(禮)를 배우지 않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가르친 것
9) 勿替(물체) : 쇠퇴시키지 말라
10) 先韻(선운) : 조상이 남긴 휼륭한 기풍이나 자취, 가문의 정신적 유산
屛風 2. 文峰朝旭 문봉조욱 나라의 문명이 더 높고 아침해가 세상을 밝힘
凝紫煙生積翠峰 응자연생적취봉
상서로운 자줏빛 기운이 서리어 겹겹이 푸른 봉우리들은 아침을 맞이하니
朝暉升處瑞光濃 조휘승처서광농
아침 햇살 솟아오르는 곳에 서광이 짙게 서려 있구나
東邦漸入文明界 동방점입문명계
우리나라는 점차 문명의 세계로 들어가니
斯世依然午會逢 기세의연오회봉
이 세상(독립 대한민국)은 의연하게 태평성대의 절정(午會)에 이르게 되리라
주)
1) 紫煙(자연) : 자줏빛 안개. 성인(聖人)의 출현이나 상서로운 징조.‘햇살이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연기 일어나네(日照香爐生紫煙)’[이백]
2) 積翠(적취) : 비취색이 쌓이다. 靑山(청산)
3) 朝暉(조휘) : 아침 햇빛
4) 瑞光(서광) :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5) 東邦(동방) : 해가 뜨는 곳. 우리나라를 자신감 있게 자칭하는 말
6) 文明(문명) : 천하가 밝게 다스려져 예악과 제도가 갖추어진 상태. ‘見龍在田 天下文明’[주역]. 현대어에서는 서양의‘culture’를 文化로 번역한 것
7) 斯(사) : 이(this)
8)午會(오회) : 午會中天(오회중천). 오(午)시는 태양이 가장 높이 뜬 정오로, 인류가 가장 번창하고 밝은 태평성대를 상징. [宋 邵康節 皇極經世]
屛風 3. 天山宿雲 천산숙운 천산에 머무는 구름
白雲環處失青山 백운환처실청산
천산에 흰구름이 둘러싸니 청산이 가렸다
深鎖朝朝影自閒 심쇄조조영자한
세속에서 떨어진 깊은 곳 아침마다 햇살에 그 그림자 스스로 한가하다
莫道此中佳景少 막도차중가경소
이 한적한 속에 아름다운 경치가 적다고 말하지 마라
微風忽捲露屋顔 미풍홀권노옥안
산들바람 문득 몰아지니 계북글방의 모습이 드러나는 구나
주)
1) 天山宿雲(천산숙운) : 신령스런 높은 산이 휘둘러 감싼 곳에 구름이 걸려있는 도가적인 모습
2) 白雲(백운) : 속세를 떠난 은자(隱者)의 머무는 모습. 세속의 번뇌가 없는 경지.‘저 흰 구름을 타고 신선의 고향에 이른다’(乘彼白雲, 至於帝鄕)[장자]
3) 深鎖(심쇄) : 자물쇠 따위를 꼭 잠금. 외부와 왕래가 없는 세속과 떨어진 곳이라는 뜻
4) 自閒(자한) : 悠悠自適(유유자적). 한가(閑暇)롭고 여유(餘裕)있는 걱정이 없는 모양이라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5) 莫道(막도) : 말하지 말라. 道에는 말하다의 뜻이 있음
6) 佳景(가경) : 아름다운 경치
7) 微風忽捲(미풍홀권) : 미풍은 정적을 깨뜨리는 부드러운 변화, 홀권은‘갑자기 몰아친다’는 뚯
8) 露(로) : 이슬, 노출. 여기서는‘드러내다’는 뜻으로 봄
9) 屋(옥) : 병풍 마지막짝 稽北書屋詩(계북서옥시)에 의하여 稽北書屋(계북서옥)으로 봄
屛風 4. 華嶽曉月 화악효월 화악의 새벽달
積嵐收處宿雲空 적람수처숙운공
쌓였던 산기운이 거두어지는 곳에, 머물던 구름이 비워지니
曉月玲瓏上海東 효월영롱상해동
영롱한 새벽달이 해동 땅에 솟아 오르네
乾坤開朗江山靜 건곤개랑강산정
하늘과 땅이 넓게 열리고 강산은 고요하기만 한데
洽似鴻濛肇判中 흡사홍동조판중
마치 혼돈의 세상을 바로 잡으려 시작하는 듯 하구나
주)
1) 華嶽(화악) : 고유명사(지명)보다는 우리나라 강산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됨
2) 曉月(효월) : 새벽에 뜨는 밝은 달
3) 積嵐(적람) : 아지랑이, 산속에 생기는 아지랑이같은 기운. 쌓인 산기운은 푸른 빛을 흐리게 하고(積嵐層層昏靑翠)[唐 孟郊]
4) 宿雲(숙운) : 밤새 머문 구름. 밤새 머문 구름은 모래섬 물가로 흩어지고(宿雲散洲渚)[唐 柳宗元]
5) 玲瓏(영롱) : 찬란함
6) 海東(해동) : 중국에서 볼 때 바다의 동쪽.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자칭하는 말
7) 乾坤(건곤) : 하늘과 땅, 堪輿(감여). 온 세상[주역]
8) 開朗(개랑) : 앞이 확 트이면서 밝아지다.‘어부가 좁고 어두운 굴을 지나자, 앞이 확 트이면서 밝아졌다’(復行數十步 豁然開朗)[陶淵明 桃花源記]
9) 恰似(흡사) : 같은 정도로 비슷하다
10) 鴻濛(홍몽) : 하늘과 땅이 아직 갈리지 아니한 혼돈[장자]
11) 肇判(조판) : 천지가 하늘과 땅으로 처음으로 나뉘어지다. 천지개벽
屛風 5. 楓溪暮烟 풍계모연 풍계의 저녁밥 짓는 연기
山下孤邦欲暮天 산하고방욕모천
산 아래 외로운 마을, 저녁 하늘이 저물려 하는데
輕煙細起繞平川 경연세기요평천
가느다란 연기는 가벼히 올라 잔잔한 냇물을 두른다
川楓岸柳蒼蒼立 천풍안류창창립
시냇가 단풍과 언덕의 버드나무는 푸르고 울창하게 서 있고
一抹凝光數里連 일매응광수리연
한 줄기 휘갈긴 풍경이 몇 리에 이어져 있구나
주)
1) 楓溪(풍계) :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인근에 楓溪書院(풍계서원)이 있으므로 지명으로 보임.‘단풍든 계곡’으로 읽을 수 있음
2) 暮烟(모연) :‘저녁 무렵의 안개’또는‘저녁 밥 짓는 연기’
3) 孤邦(고방) :‘외떨어진 나라’로 읽히나 좁은 지명(풍계)을 감안하여‘외딴 마을’로 읽음
4) 欲(욕) : ~하려고 한다
5) 暮天(모천) : 저무는 하늘
6) 輕煙(경연) :‘옅은 안개’또는‘흩어진 연기’
7) 平川(평천) : 용산면에는 북에서 남으로 법화천이 흐르므로‘잔잔히 흐르는 하천’으로 봄. 고유명사(지명)일 수도 있음
8) 蒼蒼(창창) : 울창한 모양
9) 一抹(일말) : 한번에 그리거나 지우는 것. 자연을 그리는 것. 글자는 一筆揮之(일필휘지)
10) 凝光(응광) : 달빛이 땅에 묵직하게 비추는 사진으로 찍은 듯한 정적인 광경. 엉긴 달빛 아득히 머무는데 찬 이슬은 뚝뚝 떨어지네(凝光悠悠寒露墜) [唐 劉禹錫]
屛風 6. 虎嶺春花 호령춘화 호랑이 고개의 봄꽃
向陽花樹早逢春 향양화수조봉춘
양지바른 곳의 꽃나무는 봄빛을 이르게 맞고
萬朶千枝一氣新 만타천기일기신
만 떨기 천 나무가지는 한번에 새롭게 움튼다
紅紫爭時粧錦繡 홍자쟁시장금수
붉은 꽃 자주빛 꽃 다투어 필 때 비단 자수를 놓은 듯
年年芳物屬逰人 년년방물속유인
해마다 피는 꽃은 구경하는 사람의 몫이라네
주)
1) 虎嶺(호령) : 앞 楓溪(풍계)를 고려하여 지명으로 봄. 호랑이 고개
2) 向陽(향양) : 햇볕을 잘 받음
3) 萬朶(만타) : 만 송이의 꽃
4) 千枝(천지) : 나뭇가지가 천가지로 뻣은 모양
5) 一氣新(일기신) : 겨울의 정적을 깨고 만물이 소생하는 것
6) 紅紫(홍자) : 붉은 꽃과 자색의 꽃. 봄의 절정을 말함. 붉고 자줏빛 꽃들이 봄이 감을 아쉬워한다(紅紫芳菲也知春去)[唐 韓愈]
7) 錦繡(금수) : 수를 놓은 비단
8) 芳物(방물) : 향기로운 것. 꽃
9) 屬遊人(속유인) :‘산천의 꽃은 주인이 없으니 보는 사람이 임자이다’라는 유가적 표현. 강 위의 청풍과 산간의 명월은 주인이 없고 조물주의 무진장이다(惟江上之淸風與山間之明月 ... 造物者之無盡藏也)[宋 蘇東坡 前赤壁賦]와 같은 맥락이다
屛風 7. 龍岑秋菊 용잠추국
용머리의 가을 국화
古峀頻回九月秋 고수빈회구월초
멀고 깊은 산굴을 자주 들리니 구월이라 가을이 되니
黄花佳節晚香浮 황화가모만춘부
중양절 국화꽃 늦은 향기가 떠도는 구나
莫笑孟嘉曽落帽 막소맹가증락모
옛날 맹가(孟嘉)가 모자가 떨어져도 모른 것을 비웃지 말라
前人醉後後人遊 전인취후후인유
앞사람이 취해 간 뒤에 뒷사람이 다시 노니는 것이니
주)
1) 龍岑(용잠) : 앞 楓溪(풍계)ㆍ虎嶺(호령)을 고려하여 지명으로 봄. 용머리
2) 古峀(고수) : 옛 산봉우리, 깊은 산굴
3) 頻回(빈회) : 자주 둘러보다
4) 黃花(황화) : 국화꽃. 오만한 서리를 이겨내는 지조의 상징
5) 佳節(가절) : 중양절(음력 9월 9일)
6) 孟嘉落帽(맹가락모) : 晉나라 참군 孟嘉(맹가)가 9월 9일 중양절 잔치에서 군모가 바람에 떨어져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분위기에 심취했다. 선비의 풍류와 호방함을 표현하는 것
7) 前人醉後後人遊(전인취후후인유) : 앞선 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 사람이 그늘을 누린다(前人種樹後人涼)[明 馮夢龍 警世通言]를 차운한 句
屛風 8. 北郊牧篴 북교목적 영동 북쪽 들판 목동의 피리소리
東風西日雨初晴 동풍서일우초청
봄바람 속 서산에 해가 걸리고 비가 막 개었는데
牧竪鞭牛笛半横 목수편우적반횡
목동은 소를 몰며 비스듬히 피리를 불며 가네
芳艸長堤連十里 방초장제연십리
향기로운 풀 십리 방죽에 연이어 있는데
䨇雙吹去弄三聲 쌍쌍취거농삼성
끼리끼리 피리를 불며 가는데 짧은 가락이 즐겁구나
주)
1) 北郊(북교) : 지명 보다는 영동 북쪽 마을 즉 용산면 한곡리로 봄
2) 東風(동풍) : 특히 봄날 동쪽에서 불어오는 만물을 소생시키는 바람
3) 西日(서일) : 해가 지려고 함
4) 牧豎(목수) : 牧童(목동). 목동이 고삐를 잡고 소리치며 산을 오르다가 또 못둑으로 가네(牧豎持鞭謗,登山又下塘) [唐 崔道融 牧豎]
5) 笛半横(적반횡) : 橫笛(횡적) 가로로 부는 피리나 퉁소이므로 반횡은 늘어지게 피리를 부는 모양으로 봄
6) 雙雙(쌍쌍) : 둘이나 셋의 무리
7) 弄(롱) : 놀다, 흥에 겨워하다, 연주하다
8) 三聲(삼성) : 짧은 가락을 말하는 듯
屛風 9. 東墅農謡 동서농요 동쪽 농막의 노랫 소리
東郊畊作及春和 동교경작급춘화
젊은 사람들은 동쪽 들에 밭을 갈고 봄기운을 맞이하니
日日童謠又老歌 일일동요우노가
나날이 아이들의 노래와 노인들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自古邨風知務本 자고촌풍지무본
자고로 시골의 풍속은 농사일을 잘 알아
昇平治象這間多 승평치상저간다
나라가 태평하도록 잘 다스려 지는 모습이 오늘날에야 많도다
주)
1) 及(급) : 미치다, 이르다
2) 春和(춘화) : 봄기운이 새 생명과 어우러지다
3) 童謠又老歌(동요우노가) : 어린아이와 노인들은 노래를 부르다. 해 뜨면 밭에 나가서 일하고, 해 지면 집에 와서 쉬노라.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밭 갈아 먹을 것 얻노라. 이런 날들이 이렇게 편안한데 임금의 권력을 내게 무엇이던가 (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于我何有哉)[帝王世紀 擊壤歌]를 연상케 하는 句로서 태평성세를 노래함
4) 自古(자고) : 예로부터
5) 邨風(촌풍) : 시골의 풍속. 邨(촌)은 村(촌)과 동자임
6) 務本(무본) : 근본에 힘씀. 백성의 근본은 먹고사는 문제 즉, 농사임. 군자는 근본에 힘써야 하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겨난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논어]
7) 昇平治象(승평치상) : 昇平(승평)은 나라가 태평함이요, 治象(치상)은 잘 다스려지는 모습이다
8) 這間(저간) : 요즈음
屛風 10. 稽北書屋詩 계북서옥시 「계북의 글방」시
間間稽北墅 先子晚年㞐 간간계북서 선자만년거
간간이 계북(稽北)의 별서를 찾아보니, 선친께서 만년에 거처하시던 곳이라네
爱此風敦樸 築之地夾虛 애차풍돈복 축지지협처
이곳의 풍속이 도탑고 소박함을 사랑하시어, 조그만 빈 터를 닦아 이곳에 건물을 지으셨다
遺謨傅孝友 舊業講詩書 유모전효우 구업강시서
남기신 가르침은 효도와 우애를 전하는 것이요, 물려주신 가업은 시(詩)와 經典(경전) 을 강론하는 것이라네
주)
1) 稽北書屋(계북서옥) : 서당의 이름이「계북서옥」,‘稽山의 북쪽에 있는 글방’이라는 뜻임. 영동은 신라시대에 길동(吉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다가 경덕왕(757년)때 영동(永同)으로 바뀌었음. 고려 성종(995년)때 계주(稽州)로 잠시 불러어 졌음
2) 稽北墅(계북서) : 계산 북쪽에 있는 별장. 別墅(별서). 稽北(계북)은 稽山(영동의 옛 이름)의 북쪽임. 실제로 한곡리는 영동군의 최 북쪽에 위치함
3) 先子(선자) : 돌아가신 선친이나 스승
4) 㞐(거) : 居(거)의 옛 글자. 先子晩年居(선자만년거)로 볼 때 閑隱(한은) 조부의 父인 曾祖父에 건물을 짓고 시와 사서삼경을 가르치던 곳임
5) 爱(애) : 愛(애)와 동자
6) 敦樸(돈박) : 인정이 많고 두터우며 꾸밈없이 수수함
7) 遺謨(유모) : 물여주신 도모할 바
8) 孝友(효우) :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애롭게 대하는 것
9) 舊業(구업) : 대대로 전해져 오고 물려줄 가업
10) 詩經(시경)과 書經(서경), 시와 經典(경전)
이상과 같이 한문 병풍을 번역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세행정사 한문번역사무실에서는 민사소송용 한문문서 번역을 환영합니다.
특히 마모, 변색, 탈색, 휘발 되어 판독이 어려운 문서를 교감하여 복원합니다.
ai가 못하는 번역, 교수님이 연구소가 포기한 한문 판독과 번역을 전문으로 합니다.
형식, 형태, 내용, 상태를 불문하고 한문, 한자 문서의 번역 의뢰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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